작 품 명  :  나홀로 고고함

규     격  :  70*140

작품내용

新沐者必彈冠 신목자필탄관
新浴者必振衣 신욕자필진의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떤 다음 갓을 쓰며,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떤 다음 옷을 입는 법이다.
<초(楚)나라 굴원(屈原 BC343~277?)/어부사(漁父辭)/고문진보 후집>

향수로 머리 감았다 해서
갓 티끌 튕기지 말 것이며,
난초 담근 물로 몸 씻었다 해서
옷 먼지 털지는 마소.
사람 사는 세상
지나친 결백은 삼가하나니,
도에 지극했던 사람들
제 본색 감추기를 귀히 여겼더라네.
창랑(滄浪) 물가에 고기 낚던 이 있었다니
내사 그이나 찾아 가려네.
-<목욕하는 사람(沐浴子)/이백(李白 701∼762)/이병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