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경남서단 회장으로 서예술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청계 차일수(淸溪 車一洙) 선생이 40여 년 문인화 작업의 또 하나의 결실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동아시아도서관(East Asia Library)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득의망상(得意忘象)’이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절대 자유를 통하여 신묘(神妙)한 자연을 가슴에 담아와 그림으로 그리고, 거기에 맞는 화제를 짓고 썼다. 그림 속에 담긴 고의(古意)와 운치(韻致), 즉 여운이 오래도록 살아있으며, 이미지 너머 내면의 미학을 드러내고자 했다.청계 선생은 득의망상 주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왕필(王弼)은 세상의 아름다움에는 모두 뜻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을 얻고 나면 겉모은 잊어도 된다. 즉 중요한 것은 본질에 충실할 것이며, 형식이나 외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득의망상(得意忘象)이다. 물고기를 잡고 나면 물고기 잡는 데 쓴 통발은 잊어도 되고, 토끼를 잡고 나면 토끼 잡는 데 쓴 올가미는 잊어도 되는 것과 같다.
![[화제의 전시] 청계 차일수 스탠퍼드대학교 초대전 (월간 서예문인화 2024년 11월호).pdf](http://www.ilsoo.co.kr/wizbbs/img/file_pdf.gif)
